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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바람 작가의 신간 "우아한 또라이로 살겠습니다"
- 저자
- 민바람
- 출판
- 루아크
- 출판일
- 2022.11.25
루아크 출판사에서 신간서적이 나와 한번 훑어보았습니다.
민바람
저자는 민바람이고, 도서명은 우아한 또라이로 살겠습니다
민바람은 필명인듯합니다. 무슨 뜻인지 무엇을 전하려하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민"은 우리가 흔히 접두사로 알고 있습니다. 의미는 없다입니다. 다른 단어로 살펴보면 민머리, 민소매, 민무늬 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민바람을 단어 그 자체로 보자면 "바람이 없다"라는 의미입니다.
바람이 없는 곳이 세상에 어디에 있을까요? 흔히들 무풍지대라고 하는데 공기의 흐름을 바람이라고 한다면 아무런 공기의 흐름이 없는 곳이 있을까요? 원자, 분자마저도 움직이지 않는 곳이 있을까요?
저자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곳에 있고 싶은 것일까, 아니면 그런 곳을 찾은 것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ADHD
저자 민바람은 adhd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신이 노동자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노동자고, 노동자가 어디에나 있듯이 저자는 adhd가 다르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우리가 그것을 그리 읽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가 어떤 병, 또는 어떤 불편함을 가지고 살아가더라도 그 옆의 또 다른 우리는 그것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 옆의 누구도 결국은 그 옆의 누군가이기 때문입니다.
목차 보기
1장 알고 있었는데 몰랐다
2장 열혈 노동자부터 만렙 백수까지
3장 힘든 건 힘든 거다
4장 세상 속에 존재하기
5장 순간을 살아가는 힘
각장의 부제목은 민작가님의 하루하루를 그려내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가 가진 주의력의 결핍과 노동자로서의 삶, 사실 노동자라는 것이 어감에서 주는 어떤 커다란 무게인것처럼 보이지만 우리라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는 어떤 노동을 하면 살고 있으니까요.
우아한 또라이로 살겠습니다
자신이 자신을 알아나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가족도, 아내도, 남편도, 자식도 자신을 모릅니다. 그렇다고 스스로도 모르는 것이 사람입니다. 사람이라는 단어가 살다에서 온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살아가는 명사가 바로 사람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 원동력은 바로 자신이 누군인지를 알아가려는 노력입니다. 민작가는 그렇게 자신을 알아가려는 것 같습니다. 민바람님의 글은 어렵지만 쉽게 읽힙니다. 단어와 단어가 연결되어 전달하려는 의미의 무게가 있습니다. 독자가 어려운 문장을 쉽게 읽어내려 갈 수 있는 원동력은 작가의 친절함입니다. 그리고 그 친절함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